정읍시가 소나무를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는 지난 4일 소나무 재배농가 및 가공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솔잎을 이용한 가공식품 전시회 및 시음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솔잎차와 솔잎 감식초, 솔잎 베개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이 선보여 호응을 얻었으며, 우석대 김종화 교수가 소나무의 건강기능과 효능 등에 대해 특강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시에 따르면 소나무는 국내 조경수중 인지도 1위로, 정읍은 전국 소나무 유통량의 30%를 점유(전국 1위)하고 있다.
특히 정읍 소나무는 우수한 수형으로 명성을 떨치며 인기를 모아 지난 한해 70만본을 생산, 약 5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시는 이같은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소나무를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명품소나무 육성을 위한 전문기술 교육 실시, 통합적인 관리유통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한편 2011년도 국가향토산업 공모에 소나무종합클러스터로 참여했다.
오는 연말 공모에서 선정되어 30억원이 확보되면 소나무 관련사업에 집중투자해 소나무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품질향상과 소나무를 이용한 농가소득 증대방안 모색, 소나무의 상품화 등에 주력해온 만큼 공모사업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나무에는 알코올, 에스테르 등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신진 대사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신선한 솔잎에는 다량의 아스코르빈산과 비타민C가 포함돼 있는 등 건강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