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정읍축산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선도사업의 지속적인 발굴 및 확산을 위해 생산위주의 교육에서 유통, 가공 등 소비자를 위한 교육 강화로 전문기술 및 축산인력을 양성, 2014년까지 연간 순소득 1억원 이상의 축산 CEO 1000여명 육성을 목표로 축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읍시는 가축 사육규모 전국 1위의 축산 중심의 농업지역으로, 축산소득이 전체 농업소득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주요 가축사육은 2010년 6월 기준 한우 6만8500두, 젖소 7500두, 돼지 29만1000두, 닭 7200수로 전북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우 사육두수는 3년 전에 비해 2만5000두가 증가해 한우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에 정읍시는 맛과 질을 향상시킨 안전한 먹을거리 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축산 경영체의 체질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전략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특히 정읍시와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김준영)은 정읍의 우수한 송아지가 타 지역으로 팔려나가 타 브랜드육으로 바뀌는 악순환을 사전에 방치하고 정읍시 대표 브랜드인 단풍미인한우의 가치를 높이고자 전국 최초로 우수한 혈통의 한우 우량송아지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이 역계열화 사업의 주체가 되어 시민이나 출향인이 송아지를 입식하면 조합에서 책임지고 사육에서 출하까지 관리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사업으로, 송아지 1두를 위탁할 경우 6개월령 송아지 구입비 250만원과 24개월 사육관리비 72만원, 24개월 사료비 336만원 등 658만원을 투자해 소 출하 후 관리비와 사료비를 제외하고 투자자에게 정산하는 방법이다.
투자자가 송아지 1마리를 2년간 위탁해 받을 수 있는 돈은 평균 출하대금 800만원에 브랜드장려금(1++, 근내지방도 9이상) 20만원을 합친 총 820만원이며, 송아지 구입가격과 출하시 등급에 따라 수익률은 차이가 있지만 현재 소 값을 유지할 경우 수익금 평균액은 162만원으로서 수익률이 20%를 상회하는 재테크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읍시는 총 사업비 41억6000만원을 투입, 정우면에 부지 5만5000㎡ 축사 2만㎡ 13동의 축사를 갖춘 1600두 규모의 역계열화 위탁사육장을 조성, 현재 1400두가 입식되어 사육 중에 있으며, 전문적인 사양관리와 사료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정읍단풍미인한우의 브랜드 가치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신개념 한우 재테크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며, 지역민이 참여하는 투자처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읍시는 벼농사와 축산 중심의 농업지역으로, 축산과 연계한 순환농업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시책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시설, 왕겨공장, TMR․TMF사료공장, 축산분뇨자원화센터, 벼 공동육묘장 등 자연순환농업을 위한 사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 확대 및 가축분뇨 자원화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축산산업의 총체적인 투명성 확보 및 공정한 참여기회를 부여함은 물론 축산농가 및 축산단체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축종별 단체장, 순정축협, 행정이 참여하는 축산연합회를 구성, 매월 1회씩 모임을 갖고 정읍시의 축산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책발굴과 다양한 의견교환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