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근대와 현대를 잇는 근대문화중심 도시개발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달 31일 이학진부시장 등 추진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대역사경관조상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어 역사체험공간과 경관로 조성의 구상안에 대한 구체화 실현 방안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날 보고한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은 군산 110년의 근대기간중 원도심지역의 생활상에 대한 삶의 문화를 집중화권역(월명성당 블록)에 거점화하고, 박물관 주변 쌀 유통의 역사와 연계한 경관로 및 탐방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남아있는 원도심지역 근대건축물 특성과 개별성을 강조한 근대역사체험공간(월명성당 및 일해옥권역)4253㎡에는 시대형 민박체험, 시대형 찻집, 청주주조(판매장, 시음장), 중정형공원, 공중화장실, 무형문화 전수관, 휴게공간,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이번에 확정된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에는 일본식가옥(문화재)과 기념물 등 주요 근대건축물의 근대경관을 접할 수 있는 구간을 설정해 근대역사경관의 회복이라는 콘셉트로 탐방할 수 있는 순환노선 등도 포함됐다.
시는 지난해 5월 중앙과 지방에서 각계 관계전문가 참여 심포지엄 2차례, 문체부와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 주민설명회 4차례, 지역주민 선진지 견학, 자문위원 협의 2차례, 사업지역 토지매입 등 사업착수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마스터한 상태다.
특히 시는 원도심지역의 현장조사와 건축물의 변형과정과 용도별, 건립연대별, 양식별, 변형유형별 현황을 분석했다. 근대건축물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낡은 창문, 덧창 등 주요 의장요소 보수방안과 변형된 부분의 내외부 의장요소 정비방안을 마무리한 상태다.
앞으로 시는 근대역사경관조상사업 착수와 함께 내항 근대역사 박물관, 문화벨트지구 예술창작공간을 병행해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시대 타도시와 차별화된 근대문화 관광인프라가 원도심지역에 구축돼 도심 재생 및 지역주민 소득창출과 함께 새로운 문화관광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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