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이순재씨, 물에 빠진 70대 노인 구조 귀감
정읍소방서(서장 하재기)는 지난 12일 물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조한 이순재(51, 북면)씨에 대해 표창패를 수여하고 치하했다.
이씨는 지난 7월 6일 북면 한교리 인근에서 부주의로 농수로에 빠져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익수 사고자(77)를 구출, 이날 용감한 모범시민으로 표창한 것.
소방서에 따르면 북면순대요리집을 운영하던 이씨의 부인이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남편에게 이를 알렸으며, 이씨는 로프 한쪽은 자신의 몸을 묶고 로프의 반대쪽은 주변 가드레일 기둥에 고정시킨 뒤 농수로에 뛰어 들어가 약 400미터를 떠내려 온 익수자를 주위에 있는 주민과 합동으로 구조했다.
이어 이씨는 익수자 상태를 확인 한 뒤 보온을 유지하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함으로써 익수자가 정읍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하재기 소방서장은 “이순재씨의 살신성인적인 행동은 시민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회흐름에 귀감이 된다고 판단하여 모범시민에 대한 표창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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