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금까지 신용등급 7~10등급 해당자에게만 지원됐던 미소금융 혜택을 5~6등급 저소득자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소금융 신용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은 저소득자라도 금융거래가 없을 경우 실제보다 신용등급이 높게 매겨져 미소금융 지원대상에서 배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신용등급 5~6등급에 해당하는 저소득자 중에서도 최근 3년 내 금융거래가 없거나, 연간 소득 2000만원 이하로 최근 1년 이내 신규 금융거래가 없는 사람을 미소금융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본격 시행된 미소금융은 도내에서 미소금융 중앙재단 전주지점과 삼성미소금융 전주지점 등 2곳에서 서민대출을 맡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대출조건으로 전국 56개 지점을 통한 대출액은 151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달 26일 출시된 저소득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증부대출 햇살론은 출시 56일만에 전국적으로 255억 5000만원을 대출,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햇살론은 도내에서도 전북농협을 통해 지금까지 총 49건 3억9000만원이 넘게 대출됐고, 신협에서는 출시 이틀 만인 지난달 27일 1호 대출자가 나온 후 꾸준히 대출상담이 늘고 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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