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임실군수 무소속 김혁, 정인옥, 이종태 등 3명의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후보자간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4일 무소속 이종태 임실군수 후보는 “오늘 언론보도에서 내가(이 후보) 무소속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보도됐으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다”고 단일화 합의를 부정했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강완묵 후보와 지난 21일 사퇴한 무소속 김학관 후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어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단일화에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현재 무소속 후보들의 인지도와 여론지지율을 놓고 봤을 때,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며 사실상 이 후보를 추대하는 형태로 후보 단일화를 기대했다.
임실군수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정인옥 후보 측의 캠프관계자는 “이 후보는 물론 김혁 후보를 모두 만나 후보 단일화 취지와 방식에 대해 논의를 통해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키로 해놓고 이제 와서 말 바꾸기는 신의정치를 외면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종태 후보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여 후보 단일화를 통한 무소속 후보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도모할 것이다”며 “김혁 후보 측은 단일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3명의 후보의 최종 합의와 상관없이 제3자 주도로 여론조사 2곳에 임실군수 무소속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조사가 이날 의뢰된 상태여서 또 다른 관심을 사고 있다.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