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절도범들은 철제 대문과 맨홀뚜껑 등에서부터 가스통까지 돈이 되는 것이면 무조건 훔치고 보는 ‘묻지마식’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5일 빈집의 철재대문을 뜯어 고물상에 팔아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빈집의 철재대문을 뜯어 고물상에 팔아 치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물품을 훔친 A씨(47)에 대해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의 B씨(36)의 집에 침입해 대문과 보일러 통을 뜯어 고물상에 팔아 치우는 등 3차례에 걸쳐 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다.
이에 앞선 지난 4일에도 상습적으로 건축자재 등을 훔쳐 온 고물 업자 A씨(37)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2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모 빌라 신축 공사장에 침입해 건축 V자형 철근 등 30여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쳤으며 지난달 10일에도 인후동의 B씨(44)가 운영하는 모 음식점에 침입해 계단에 설치해 놓은 60여만원 상당의 산소통 3개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문이나 맨홀 뚜껑, 심지어 가스통까지 돈이 될 만한 고철을 죄의식 없이 물품을 훔쳐가고 있다”며 “더이상 경제 불황이나 생계형 범죄 등으로 포장해 동정할 단계가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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