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와 김충환 최고위원, 유시민 주권당원, 이광철 전북도당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년간 특정정당의 독점하고 있는 전북에서 5+4연대연합을 통해 경쟁구도를 형성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권 연대연합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전북지역 역시 940명이 당비를 납부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이 원하는 것은 ‘MB OUT, 제대로 된 지방정책’ 이라는 두 가지의 요구”라며 “이를 위해서는 야권 연합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게 참패를 안겨줘야 한다”며 “전북은 19년째 민주당이 독점구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4인선거구 분할은 못된 짓을 하는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특히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 격인데 다른 동생들의 바람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다”며 “형이 잘 못하면 동생들이 똑바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또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개인 욕심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철저하게 2012년 정권교체와 연관된 국민요의 요구와 지역의 요구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국민참여당은 이날 도당 창당대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 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후 5시부터 전주 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당 지도부와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도당위원장과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당헌당기위원장 등 선출직 당직자들을 선출했다. 도당위원장에는 이광철 전 의원이, 여성위원장에는 예수병원 노조위원장과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병노련)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옥주씨, 청년위원장은 인터넷쇼핑몰 대표인 박수우씨 등이 임명됐다.
도당은 이날 창당을 기점으로 각 시?군별 지역위원회 구성을 3월까지 완료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한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창당대회 직후 ‘국민참여당과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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