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일보>가 최근 군산지역 기초의회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을 대상으로 출마여부를 전화로 직접 확인한 결과, 줄 잡아 적게는 57명에서 많게는 70명 선까지 달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출마를 고심 중인 입지자들이 많아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출마 예상자들은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하고, 21명을 선출하는 군산지역 기초의원 선거는 2~3대1 정도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3~4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예측이다.
이 가운데 3명을 뽑는 라선거구(중미, 흥남, 수송, 나운2동)의 경우 8~13명이 직간접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역시 3명의 시의원을 배출하게 될 마선거구(옥구읍, 옥산, 회현, 옥도, 옥서)도 9~11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각각 2명과 4명을 뽑아야 하는 바선거구(월명, 선양, 오룡, 삼학)와 아선거구(해신, 나운3동, 소룡, 미성) 또한 입지자들이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심지어 바선거구와 아선거구 등의 경우 5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이번 기초의원 선거는 다른 때와는 달리 여러 변수가 많을 것 같다”며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인물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역 시의원 2명이 최근 도의원 도전을 결심했거나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역의원의 공백이 생긴 선거구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측된다.
선거구에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현역 시의원이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후보자들이 동일선상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고, 또 그 만큼 시의회 입성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의원 선거구 증가에 따른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도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달 안 선거구 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지금까지 출마에 대해 관망자세를 보여오던 인물들이 출마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역 시의원은 “이번 기초의원 선거는 지금까지와는 보기 드물게 가장 치열한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시의원의 도의원 출마, 선거구 조정 등 여러 요인이 많은 만큼 현역 의원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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