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구마는 항산화와 항암, 간기능 개선작용 등 다양한 기능성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부침가루와 장아찌 제조기술을 연구한 결과 자색고구마 ‘신자미’를 이용해 색감과 맛이 뛰어난 자색 부침가루를 만들었으며, 염도를 1.0%이하로 낮추면서 오랜기간 보존 가능한 고구마장아찌도 새로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자색고구마 부침가루를 만들기 위해 얇게 슬라이스한 고구마를 60 ~70℃에서 열풍 건조해 색상이 고르고 선명한 자색고구마 가루를 10~30% 첨가한 것에 약간의 가미를 해 맛과 색상이 좋은 기능성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자색고구마 부침가루를 만들었다.
또한 자색고구마 장아찌는 생고구마를 소금물로 간한 후 수분을 제거한 고구마에 고추장, 된장 또는 초간장을 이용해 담그면 4개월후부터 아삭한 고구마장아찌를 맛볼 수 있다.
이때 증자한 고구마를 이용하면 독특한 고구마향과 함께 달콤한 고구마장아찌가 되며 특히 자색고구마 피클은 선명한 붉은색이 식감을 증진시키고 새콤달콤한 맛이 젊은층도 선호하는 맛이라서 장아찌 소비층 확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자색고구마 장아찌는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항산화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맛과 건강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내에는 고구마 재배면적이 약 2,933ha로 전국대비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자색고구마는 소면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나 계속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색고구마를 비롯한 고구마를 이용한 가공품 개발은 꼭 필요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맛과 영양을 보유한 상태로 장기보존하면서 손쉽게 가공식품으로 조제할 수 있는 중간식자재 형태의 제품개발에 노력하고 자색고구마의 기능성분을 이용한 페이스트, 음료 등을 계속 개발해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익산=고운영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