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한국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
송진우(한화)의 200승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간단하다. 200승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다.
25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좀처럼 나오기 힘든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송진우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개인통산 다승 2, 3위와의 차이를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은퇴한 이강철(현 기아 코치)이 152승을 올려 개인통산 다승 2위에 올라 있고, 국보투수 선동렬(현 삼성 감독)이 146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00승 투수는 108명이 나왔고, 70년이 넘는 일본에서는 23명이 200승을 돌파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200승을 넘어선 선수는 미국에 10명, 일본에는 단 한명이 있을 뿐이다.
200승을 수치상으로만 따져 보면 20년 이상 투수생활을 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승수를 올려야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꾸준한 등판과 기복없는 성적으로 200승의 위업을 달성한 송진우. 앞으로도 이어질 그의 기록 퍼레이드를 기대해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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