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은 “나의 시에서 ‘오늘도 누가 떠나는 곳/ 안개 걷히우면/ 누가 돌아오는 곳’이라고 표현한 군산은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고향에 오면 무장 해제된 듯한 자유로움과 관념어가 필요치 않은 편안함이 느껴져 어김없이 40여년전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강연에 앞서 고은의 시에 곡을 붙인 ‘세노야’, ‘가을편지’ 등을 군산대 교수들이 부르는 축하공연도 가졌다.
시인 고은은 ‘33년 군산시 미룡동에서 출생해 ’58년 현대문학에 ‘봄밤의 말씀’으로 등단,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부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작가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피안감성’, ‘새벽길’, ‘백두산’, ‘문의 마을에 가서’, ‘만인보’ 등이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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