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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진학방향 설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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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진학방향 설정 고심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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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원점수가 크게 높아져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별 수시모집은 수능 성적 공개 이전에 모두 끝나게 돼 일선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이 학생 개인별 입시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19일 전북도교육청과 각 학교에 따르면 진학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구술에 의존해 각 영역별 예상 등급 등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입시상담에 나서고 있지만 체감성적이 오른 중상위권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치가 높아 입시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수능의 경우 외국어 등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돼 상위권 대거 진입이 예상되는 중위권 학생과 학부모들의 소신 지원 요구가 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일 때는 학생 개별의 정확한 수능 성적이 입시전략에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되지만, 올해도 수험생 개인 간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이 표기된 수능 성적은 대부분 대학들이 수시 2·3차 모집을 실시한 이후인 다음 달 9일에야 공개돼 입시전략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박선희(여·47·전주시 서신동)씨는 “수능성적이 잘 나왔다는 딸의 말을 듣고 정시에 응시하면 괜찮겠다 싶기도 하지만, 담임교사가 자신 있게 답변을 안 해줘서 불안하다”며 “만약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는 지원기회조차 얻지 못해 몇몇 학부모들끼리 입학이 가능한 대학의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진학담당 교사는 “수시에 합격할 경우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혼란이 생기는 것이라며 각 대학별 수시모집 시기가 수능 성적 발표일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돼야 한다”며 “수능 이후 원활한 진학지도를 위해 학생들의 정확한 가채점 결과가 필요하지만, 수능 시험장에서 정답을 옮겨 적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교사는 이어 “학생들이 말하는 점수를 바탕으로 진학지도를 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지원여부를 학생들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며 “수능을 치른 중위권 학생이 상위권 진입을 예상하며 정시에 집중하겠다고 할 경우 진학지도가 상당히 어려워져 각 대학별 수시모집 기간을 조정하는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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