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직립으로 자라는 느티나무 개발연구를 공동 추진, 종묘를 시험림에 식재한 결과 100%에 가까운 높은 활착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가 전국 16개 지역에서 직립으로 자라는 느티나무를 조사해 모수를 골라 종자를 채취한 후 1920본을 임실 시험림 1㏊에 심은 결과, 98.3%의 활착률을 보이는데 성공했다.
느티나무 목재는 나무결이 곱고 황갈색의 색깔에 약간 윤이 나며, 썩거나 벌레가 먹는 일이 적은데다가 비틀림이 적고 단단하기 때문에 마찰이나 충격에 강해 목조주택의 내장재와 가구재 등으로 선호도가 높다.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법보전, 조선시대 사찰인 강진 무위사, 부여 무량사, 구례 화엄사의 기둥은 전부 혹은 일부가 느티나무 기둥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10년간 산지 적응성 검정시험을 통해 산지별 생장특성을 모니터링해 문화재 보전은 물론, 목재 생산성 극대화 및 산지자원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미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