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일간 자율통합건의서가 접수된 전국 18개 지역, 46개 시군구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 지역의 찬성률이 높게 나와 해당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지방의회가 통합에 찬성하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찬성률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안양?군포?의황 ▲청주?청원 ▲창원?마산?진해 ▲진주?산청 등 6개 지역, 16개 시군구 지역이다.
전주?완주 주민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주지역은 찬성 88.4%, 반대 11.6%, 모름?무응답 4.7% 등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완주지역은 반대 64.2%로 과반 이상이 통합에 반대했다. 찬성의견은 35.8%에 불과해 반대의견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 통합자치단체가 시군 통합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인구 100만명 이상의 통합시는 대폭적인 행정권한 이양을 비롯한 인사?조직 자율권, 부시장 1원 증원, 실?국장 직급조정 등 행?재정적인 특례가 부여된다.
정부는 통합지방자치단체가 결정되는 대로 총리 소속으로 범정부적인 협의?지원기구를 설치해 장기적인 발전계획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내달 중에 통합지역이 최종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통합 자치단체는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를 거쳐 7월 정식 출범하게 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으로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4.4%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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