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한 단체와 회원들은 우리는 민족의 영산이며,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에까지 케이블카가 올라가도록 자연공원법이 개정(자연보존지구내 케이블카 거리를 2㎞에서 5㎞로 연장)되는 것에 반대하며, 만약 환경부안대로 자연공원법이 개정된다면, 지리산에 인접한 구례, 남원, 함양, 산청 등 4개 지자체는 지리산 3대 주봉(천왕봉-제석봉, 반야봉, 노고단)에 케이블카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리산의 아픔, 사회의 위기를 알리기 위한 ‘SOS 지리산_ 지리산의 위기를 알리는 대형 풍선 띄우기와 봉화 전달’(이하 ‘SOS 지리산)을 노고단고개에서 가졌다.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민족성지 지리산을 위한 불교연대(준), 지역주민, 종교인, 산악인, 지역단체, 학자, 교사(이하 우리)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자연공원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에서 무기한 산상시위에 들어갔었다.
특히 SOS지리산에서는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상시위 경과를 보고와 생태복원지에 건설되는 지리산 케이블카의 문제점을 발표한 후 지리산의 위기를 알리는 위해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는 세대별 대표가 ‘SOS지리산’이라 쓰여 있는 대형 풍선을 띄우고, 반야봉과 노고단, 천왕봉에서 산상시위를 하고 있는 스님에게 봉화를 전달하기 위해 봉화 전달식을 갖고 이 봉화는 오는 11월1일 천왕봉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리산생명연대, 남원생협,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 모임 지리산사람들, 섬진강과 지리산사람들, 함양시민연대 등 지리산권 5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이며, 민족성지 지리산을 위한 불교연대(준)는 화엄사, 쌍계사, 벽송사, 대원사, 실상사 등 구례·하동·함양·산청·남원에 위치한 5개 사찰이 참여하고 있다./남원=김동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