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지난 25일 도내 농촌지역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정 등 2쌍에게 전통혼례식을 지원했다.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날 전통혼례식에는 전주시 색장동의 최승철?짱하이엔(중국)씨 부부와 완주군 고산면에 거주하는 정균채?김정숙씨 부부가 각각‘사랑부부’와‘행복부부’로 행복한 혼례식을 치렀다.
이번 혼례식에는 타악공연, 삼현육각, 화관무, 판소리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선보여 전통문화의 향연과 함께 더욱 뜻 깊은 결혼식이 됐다.
특히 이번 전통혼례 지원은 농촌지역에서 국제결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부의 인연은 맺었으나 경제적 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혼가정에 결혼식 집전과 의상, 폐백음식, 사진촬영 등 모든 비용을 농협이 부담해
한편 전북농협은 지난 18일에도 완주군 고산읍 전갑도?부티한(베트남)씨 부부를 비롯해 3쌍의 전통혼례를 지원, 올해만 총 6쌍의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도왔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확산에 따라 모국방문 항공권 지원과 다문화 여성대학, 이주여성 1:1 맞춤영농교육 등으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문화가정 지원으로 농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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