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에 따르면 지난 무주 반딧불축제시 다문화가정 2쌍 결혼식에 이어 다문화가정 4쌍에 대한 전통혼례식을 지원한다.
이는 최근 도내 농촌지역에서 국제결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부부의 인연은 맺었으나 경제적 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의 농촌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전주전통문화센터 혼례청 화명원에서 열린 전통혼례식에는 완주군 동상면에 거주하는 전갑도?부티한(베트남) 부부와 부안군 하서면에 거주하는 황영석?펨김랭(캄보디아)부부가 각각‘사랑부부’와‘행복부부’로 행복한 혼례를 치렀다.
농협은 이날 전통혼례식의 집전과 의상, 폐백음식, 사진촬영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 다문화가정에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을 안겨줬다.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타악공연, 삼현육각, 화관무, 판소리 등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축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신랑 신부 친구들이 애정 어린 축가를 불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전북농협은 오는 25일에도 전주에 사는 최승철?짱하이엔 부부와 완주의 정균채?김정숙 부부의 전통혼례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농촌지역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