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내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예방 관련 상품의 매출은 50~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서신동에 위치한 E마트 관계자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문의자의 전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특히 손세정제의 경우 전월대비 50%이상의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L마트 관계자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예방 상품의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공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며칠사이 물건이 다 팔려 손님을 돌려보내야만 하는 곳도 있었다.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약국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등 물건들이 다 팔려 주문을 했으나 아직 원하는 물량을 받지 못했다”며 “하루에도 4~50명의 손님들이 찾지만 물건이 없어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매출증가는 비단 마스크와 손 세정제만이 아니다.
양파, 된장, 치즈, 달걀, 생선 등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이모씨(59. 송천동)는 “신종플루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걸로 알고 있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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