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표 남성고등학교장은 신청서를 접수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내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신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홍 교장은 "법인전입금을 기준(학생납임급 총액의 3% 이상)보다 많이 확보했다"면서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전액 무료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수업료는 일반 학교의 3배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최소 부담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학교 시설에 대해서도 "이미 전문대학 이상의 캠퍼스 환경을 갖춘 만큼 일부 교과전담교실 리모델링을 제외하고는 제반시설 개선은 필요없을 것"이라면서 "학급당 정원도 35명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면 우수 학생이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당위성을 부여했다.
남성고 측은 학교법인의 수익용 부동산을 늘려 자율형 사립고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여학생 선발 여부는 앞으로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남성학원 측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 다음달 초까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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