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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전주교육청, 전라초교 학생통행권 확보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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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전주교육청, 전라초교 학생통행권 확보 핑퐁
  • 전민일보
  • 승인 2009.05.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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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전주교육청이 전라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행권 확보에는 뒷전인 채 서로 핑퐁행정만 펼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전주시의회 이명연 의원에 따르면 전라초등학교 남측 석축하부 통학로(길이 110m)와 선변아파트 사이 폭 6m 도로가 너무 협소해 학생들이 등·하교 시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어 인근 주민 및 학부모들이 전라초교 교장에 도로의 확장 및 안전펜스 설치를 요구했다.
이후 학부모들은 해당 지역구 시의원인 이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의원은 시 교육청 관리국장 및 전주시 도시과장과 이의 해결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주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전라초교 남측도로 통학로 확보 요청’이라는 공문을 통해 전주시청에 “차도에 주차 차량이 많으며 인도가 없어서 학생들이 차량사이로 통행하므로 안전사고 위험이 잇기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기존도로 일부를 인도로 구획해 설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펜스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전주시와 전주교육청은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 할 뿐 별다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이날 학교 부지를 줄여 도로를 확장하는 결정은 어느 기관에서 먼저 입안해야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전주교육청 관계자는 “시가 먼저 도시계획병경절차를 세우는 명분이 있어야 교육청이 나설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만일 민간인이라면 아무 이유 없이 자기 땅을 내놓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 교육청이 먼저 학교시설변경 결정을 요구해야 도시계획도로 변경절차를 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설혹 양 기관이 원만한 합일점을 찾아 사업을 추진해도 제1회 추경에서 예산(사업비 약 2억원)을 확보할 수 없어 올해 안에는 마무리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전라초등학교(전주시 완산구 인후동 1가 575-1번지) 인근은 기존 동중학교 및 한신아파트와 위브아파트, 선변아파트 등이 들어서 이전보다는 인구가 1만명 이상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명연 의원은 “학생들이 차량 사이를 헤쳐 가며 등하교에 나서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면 얼마나 시급한 사업인지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좌불안석인 학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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