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22:17 (토)
전주교대 장동호 교수 개인전 'Atom of Love',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열어
상태바
전주교대 장동호 교수 개인전 'Atom of Love',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열어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5.05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장동호 교수의 개인전 'Atom of Love (사랑의 원자)'가 오는 1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장동호 교수는 우주의 만물과 영의 속성들을 생성하고 유지하게 하는 ‘사랑의 원자(Atom of Love)’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선보인다. 전시는 ‘사랑의 원자’의 생성과 사물의 형성, 인간의 형상, 그리고 분열이라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미술평론가 이여로는 이러한 장동호 교수의 작품을 두고 “장동호 작가의 이미지에는 상징화를 통해 닫힌 언어가 아니라 개별적 수신과 번역이 가능한 열린 신호들이 가득하다”라고 해석한다.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하트 형상의 도상적 차원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의 문화 종교적 관념에 관람자의 보편적인 공감이 충분히 개입할 수 있음을 읽어낸 것이다. 

장동호, atom of love-고상하다
장동호, atom of love-고상하다

장동호 교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 학위, 일본 츠쿠바대학 대학원에서 예술학(미술교육)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며, 이외에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밀알미술관, 서울), '영‧호남 미술교류전'(휘목미술관, 부안)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제2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2017)과 안산국제아트페어(2016)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전주교대 미술교육과의 교수로서 재직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호, tom of love-나의 별
장동호, tom of love-나의 별

그는 2012년부터 자작나무 합판을 재료로 한 독자적인 회화 작업, 일명 ‘나무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자작나무를 얇게 겹겹이 붙여서 제작한 자작나무 합판에 음각과 양각의 방법으로 떠오른 심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그 위에 스테인과 아크릴 물감으로 색 작업을 하거나 천연바니쉬를 활용하여 나무의 고유한 물성을 살린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이렇게 자작나무 합판 위에 작가의 오랜 수공이 더해져 완성된 화면은 인위적인 멋보다는 자연스럽고도 고아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동안 작가는 자신의 작업 세계를 ‘영의 미술(spritual art)’라 명명해왔다. 그는 사물의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 개념의 세계 속 본질을 공감 가능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형상으로 빚어낸다.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세계의 삼라만상과 인간의 근원성을 고찰하며 떠오른 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작가는 하트 문양의 형상을 집요하게 탐구했는데, 이는 인류와 우주의 본질적 성질이자 원리인 사랑의 상징물과도 다름없다. 

장동호 교수는 자신의 열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생의 밝고 아름다운 면을 드러내는, 형이상학적 작업 세계의 지속적인 이행 지점”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