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행안위 ‘행정전산망 마비’ 현안 질의 예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는 23일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된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다.
20일 행안위는 오는 2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정부를 상대로 지난 17일부터 3일여간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질의한다고 발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9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행정전산망 서버의 네트워크 레이어-4(L4) 스위치 이상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L4는 여러 서버가 네트워크 부하를 분산하는 로드밸런싱을 담당하는 장비로 행안부는 16일 시행된 보안 패치 작업 중 발생한 문제로 인해 전체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브리핑에서 “L4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발견했다”며 “어떤 부분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더 면밀한 조사를 거쳐서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사고 이후 민관 전문가로 복구팀을 구성해 지난 18일 새벽 네트워크 장비 교체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복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안 질의 이 장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불출석 사유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이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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