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는 여당 의원들의 '잼버리 파행 책임론'에서 회피하려 한다는 맹공에 전면 반박을 펼치며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라북도 국정감사'에 기관장으로 나선 김관영 지사에 대한 여당의 책임 추궁이 거세게 이어졌다.
김웅 의원(국민의힘, 서울송파구갑)은 감사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김 지사를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잼버리 부지의 점용사용허가가 예정보다 7개월 넘에 늦어지면서 다른 일정들도 미뤄진건데 이렇게 늦어진 책임에 대해 지사가 책임질 수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적어도 국민의 세금에 대해 책임지는 국회의원이라면 새만금에 혈세를 넣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항변했다.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으로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현장을 지켰다"면서 "집행위원장이 모든 걸 책임진다는 내용과는 사실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말씀 드린 것이다"고 답변했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 서울서초구갑) 역시 "이건 책임 떠넘기기 리더십이다"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대회 뿐만 아니라 지금 군산시에서 새만금 남북도로 일부구간에 대한 관할권 문제에 대해서도 중분위에 떠넘기고 있다"며 책임감 부재라고 꼬집었다.
전봉민 의원(국민의힘, 부산수영구)도 "누가 잘못을 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선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지사 책임론에 불을 붙였다.
이같은 맹공에 김관영 지사는 "책임질 부분은 책임 지겠다"며 의견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조직위원장과 권한과 분장업무가 다르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 감사원 감사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책임질 부분은 책임 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