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인권담당관실은 '인권 역사현장 탐방프로그램 시범운영'을 통해 인권지도 제작 연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인권지도 용역 수행기관인 전북대 산학협력관과 지난 3월부터 인권 역사현장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과 발굴 및 인권지도 제작 연구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시범운영된 이번 현장탐방은 '전북 민주화운동길'을 테마로 전북도청에서 출발해 전라감영 선화당, 옛 가톨릭센터, 전주신흥고 등 7곳을 탐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몇몇 현장에서는 당시 사건당사자가 직접 해설해 생생한 과거 역사현장으로 초대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특히 신흥고에서는 1980년 5월 전국 최초의 고교생 시위 학생으로 참가했던 신흥고 허천일 교사가 당시 이야기를 들려줘 역사적인 사실관계에 힘을 싣는 등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호윤 도 인권담당관은 "이번 현장 탐방프로그램은 우리 지역의 인권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을 운영해 모두의 존엄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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