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4:56 (월)
국힘 전북 정치권, 잼버리 전북 책임론에 '침묵'
상태바
국힘 전북 정치권, 잼버리 전북 책임론에 '침묵'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8.18 14: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책임론 속 새만금 SOC 타깃, 지역여론 부글부글
전남 이정현, 천하람 등 여당 인사 '정부 책임' 쓴소리
반면, 국힘 전북 정치권은 야권 비난 수위만 연일 높여

국민의힘이 연일 잼버리 파행사태의 전북도 책임론을 부각하자 전남지역 국민의힘 소속 정치권 인사들은 ‘정부책임이 더 크다’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전북지역 국민의힘 정치권 인사들은 전북도민들의 반발 여론에도 침묵하며 눈치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초기 잼버리 부실 대응 사태는 전북도와 민주당 정치인들이 친 사고를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합심해 파행의 위기를 수습했다”며 전북도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지도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인 전북도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자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건의 글을 잇달아 올리며 집권여당의 책임 전가행태에 쓴 소리를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전북도 책임론과 관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데, 전라도 탓으로 원인을 돌려버리면 문제는 반복된다"면서 "새만금은 전라북도에서 '보수의 치적'으로 키워나가는 곳인데 이걸 악마화 해봐야 남는 것은 없다"고 일갈했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수십조 원 들여 짓고 북항 재개발 사업을 같이 진행하며 그 외에도 많은 인프라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잼버리 핑계로 새만금SOC 11조원 예산을 빼먹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정현 지방회시대 부위원장도 지난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북도민들한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어떻게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느냐”면서 “너무 화가 났다. 만약 그게 당론이라면 저는 오늘이라도 그런 당에 머물러 있고 싶지가 않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이 개영식도 가고 개최 전에 여가부 장관이 아무 문제 없다고 얘기해 놓고, 이제 와서 잘 안되니까 전북도 탓한다고 하면 좀 쩨쩨해 보이는 일이다”고 집권여당의 대응방향을 꼬집었다. 

천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전북도 책임론을 밀어붙이게 되면 그런 일부의 목소리들이 힘을 얻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전남지역에서는 전북책임론에 대해 내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전북지역의 국민의힘 인사들은 침묵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지난 16일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들먹이며 새만금잼버리의 파행을 정쟁화 하고 나섰다”고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정운천(비례)의원과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인 이용호 의원, 조배숙 도당위원장 등은 전북지역의 국민의힘 대표적 정치인들이다. 

국민의힘의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도 책임론 부각과 새만금SOC 사업의 사기극 몰이는 지역여론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걱정이다”면서 “지도부 차원의 대응방향에 대해 지역정가에서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고 토로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o loon 2023-08-20 12:01:54
어차피 전북은 국힘을 받아줄 자격이 없음 ㅋㅋㅋ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