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기상청의 호우예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정읍시가 장마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급성형의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전염력이 강한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넓은 범위 지역전파 시 양돈산업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식량자원 안정성 확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전염병 중 하나다.
이에 시는 집중호우가 그친 뒤 공동방제단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소독, 생석회 재도포, 울타리·소독시설 재정비 등 양돈농장의 방역이 차질 없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장마 기간 양돈농장 ASF 차단방역 기본행동수칙으로는 △지하수 이용 농장 돼지공급 음용수 상수도 대체(지하수 이용 시 염소계 소독 후 공급) △주변 농경지나 하천, 입산을 금지하고 외출자제 △농장 주변 멧돼지 폐사체 등 발견 즉시 환경부서 신고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 출입통제 및 소독강화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구서(驅鼠), 구충(驅蟲) 등 22가지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전정기 소장은 “ASF 바이러스는 차량, 물품, 사람으로 유입된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경각심을 갖고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통계 기준 정읍시 돼지 사육두수는 32만7138두로 전국순위 4위 규모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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