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월영습지와 솔티숲 인근에 조성된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개관식은 지난 2일 이학수 시장과 고경윤 시의회 의장을 비롯 도·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송죽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컷팅,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솔티생태관광 방문자센터는 생태관광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각종 생태관광 활동의 연결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방문자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고즈넉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실, 휴게실, 상품 판매실 등을 갖췄다.
월영습지는 월영산 곡저분지에 형성된 저층형 산지 내륙습지로 과거 화전민이 농경지로 사용됐던 폐경지가 50여년 방치되면서 습지로 천이(遷移)돼 복원된 곳이다.
특히, 환경부가 2014년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평지와 산지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해 보전가치가 매우 크다.
솔티숲은 과거에 내장산국립공원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아름다운 원시 숲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또한 깃대종인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 같은 멸종위기종과 733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 월영습지와 솔티숲의 가치를 인정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학수 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추진하고, 방문객이 풍부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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