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교육 강화 전북네트워크는 30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5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학부모·교사 총 5058명이 참여한 일제고사 반대 선언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국민다수의 반대여론과 청소년-학부모-교사들의 절규에도 또 다시 일제고사가 강행된다”며 “현 정부는 경제위기로 국민의 절대다수가 고통 받고 있는데 오로지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와중에 일제고사 대비 시험문제집을 만들어 파는 일제고사 대비반, 국제중 대비반 학원사장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이 모두가 학원사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당선된 공정택과 이명박 정부의 학교시장화 정책이 교육으로 돈벌이 하는 자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꼬집었다.
아울러 “이미 일제고사 대비반 수업에서 드러났듯이 아이들은 점수를 더 얻기 위해 아무런 의미 없는 암기수업을 반복하고 있고, 더욱 문제는 초등학생마저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고 있다”며 “만일 일제고사가 강행된다면 우리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의 권리, 즉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모든 행동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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