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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를 적게 하는 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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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를 적게 하는 도민
  • 전민일보
  • 승인 2009.03.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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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강원, 경상도가 충청과 전라도에 비해 흡연과 음주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지역별로 흡연율은 최대 2배, 음주율은 최대 3배 차이가 났다. 술과 담배를 적게 하는 도민들의 성향이 드러나 건강 관리 만큼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서 실시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 지역별 비교가 가능한 전국 단위의 보건 실태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성의 현재 흡연율(평생 5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현재도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강원도 화천군이 60.8%로 가장 높았고 전남 고흥군은 30.0%로 가장 낮아 2배 차이가 났다.
 남성 성인 2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를 피우는 지역은 모두 114곳이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충북 단양군이 78.6%로 최고였고 경남 산청군이 22.6%로 최저를 기록해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한 번에 소주 7잔 이상을 마시는 술자리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인 남성과 여성(5잔 이상)의 비율을 뜻한다.
 전반적으로 현재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강원도와 영남 지역 시, 군, 구들이 대체로 충청도와 호남 지역보다 높아 우리 국토의 지형처럼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형태를 보였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을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강원도와 경상도는 대체로 높고, 충청도와 전라도는 대체로 낮았기 때문이다.
 비만인구율(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강원도 철원군이 34.6%로 가장 높고, 서울 도봉구가 14.3%로 가장 낮았다.
 비만인구율 상위 5위까지가 모두 강원도인 점이 주목된다. 정선군(32%), 화천군(29.9%), 영월군(29.3%), 홍천군(29.2%)이 뒤를 이었다.  비만 인구율은 남부 지역과 중부 지역간에 차이가 뚜렷했다. 중부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가 높았고 남부 지역인 경상도와 전라도는 10%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로 건강행동 실천 비율 및 건강 수준의 차이를 낳은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술과 담배를 적게 하는 곳이 전북이며, 비만인구율이 적고, 걷기운동을 많이 하는 곳도 전북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지역 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낙천적인 도민상이 확인된 만큼 전북의 미래를 낙관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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