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이 지난 13일 ‘새만금방수제 공사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 보장이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진위 파악에 나섰다.
16일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어촌공사 홍사장의 발언과 관련 “당시 발언 취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진위와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발주기관의 적극적인 의지를 통한 지역 업체 참여방안을 상호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조만간 홍 사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지역 업체 참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경인운하의 사례처럼 지역 업체의 공동도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도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새만금산단 사업시행사인 만큼 전북에 보다 애정을 가지고 방수제 공사에서도 지역업체 참여의 길을 더욱 열어주길 기대했다”며 “산단 사업자 선정이전에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는데 최근에는 미온적인 것아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홍 사장은 지난 13일 새만금 현지에서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국제입찰대상(229억원 이상) 규정을 들어 도의 요구(30% 이상)대로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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