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도금액은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부도율 하락을 주도했다.
1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09년 1월중 전북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어음부도율은 0.53%로 전월0.78%에 비해 0.25%p 하락했다.
부도금액은 87억4000만원으로 지난달(130억9000만원)에 비해 43억5000천만원이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2억8000만원에서 34억3000만원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32억8000만원(-24억2000만원), 제조업은 19억원(-18억4000만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전주(-0.50%p), 익산(-0.27%p), 정읍(-0.14%p), 남원(-0.02%p)의 어음부도율이 하락했으나 군산(+0.15%p)은 상승했다.
사유별 부도금액은 무거래(72억4000만원), 예금부족(7억7000만원), 사고신고서 접수(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금부족(39억9000만원→ 7억7000만원)에 따른 부도가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한편 신설법인수는 부도법인수의 26.4배로 전월(14.9배)에 비해 상승했다.
1월중 신규 부도업체수(7개)와 부도업체중 법인수(5개)는 전월보다 각각 4개,3개 감소한 반면, 1월중 신설 법인수는 132개로 전월(119개)보다 13개나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부도율은 소폭 감소세로 돌와섰지만 아직은 침체된 경기가 살아날 거라고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건설업, 제조업 등 중소기업들의 거래량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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