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1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본부 회의실에서 도내 주요기업 경영자 및 유관기관 인사들과 ‘2009년 1/4분기 전북지역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올해 전북지역 경제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위축 등에 따라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감소와 내수부진이 심화되면서 경기하강세가 지속되고, 제지·전자산업도 상반기 국내외 수요 감소로 생산 감소가 예상됐다.
또한 건설투자는 주택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제조업 생산의 수출 및 생산은 4/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제지·전자산업도 하반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음식료 산업은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내수 및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유치기업들의 공장 건설과 새만금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새만금 방수제 공사 등 현재 예정 중인 대규모 토목공사가 자격요건을 갖춘 대기업 위주로 이뤄짐에 따라 도내 영세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설비투자는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업투자를 유치해 태양에너지, 건설기계, 조선 업종의 투자가 증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을 위해 은행의 실질적인 기업 대출금리 인하, 노동정책의 유연화, 중소건설업체 지원 대책, 신성장동력 개발 등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0%에서 2.0%로 인하해도 기업대출금리가 내리지 않아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있어, 금융기관이 기업 대출 금리를 상당 폭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경기 부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도내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내 경제발전을 위한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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