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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남.충청.대경 등 3개 광역권 신재생에너지 산업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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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남.충청.대경 등 3개 광역권 신재생에너지 산업 ‘교통정리’
  • 전민일보
  • 승인 2009.02.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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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충청권, 대경권 등 3개 광역경제권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선도산업을 잇따라 추진해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교통정리에 나서 주목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이달 중으로 호남.충청.대경 등 3개 광역경제권 시도 관계자 회의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각 권역별 특화전략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는 호남권 등 3개 광역경제권의 선도산업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5+2광역경제권’의 취지와 달리 중복투자의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호남권은 처음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선도산업으로 선정한 반면, 충청권과 대경권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이 중점추진이 예고되자 뒤늦게 변경을 신청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대경권과 충청권은 사실상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그린에너지’와 ‘NewIT’를 각각 선도산업으로 선정하고 세부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그러나 충청과 대경권이 직접적으로 신재생에너지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세부사업으로 들어가면 호남.충청.대경 등 3개 권역의 사업이 중복되고 있다.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부사업은 ‘그린에너지산업 허브 구축’과 ‘풍력.해양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이 집중 추진될 예정이다.
대경권은 결정질Si·화합물박막 태양전지와 생산 장비, 가정·발전·상업용 연료전지와 수소생산 및 저장장치 등의 세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경권은 호남권의 신재생에너지와 중복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공장과 STX에너지, 신일본석유와 GS칼텍스 합작사, 엑손모빌 등 50여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완료했거나 계획 중이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충청권의 뉴IT산업의 경우 태양전지와 반도체를 결합한 실질적인 태양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어서 호남권의 선도산업과 중복된다.
이처럼 이들 3개 권역의 선도산업 개발방향 중복에 따른 투자자 분산과 개발 시너지효과 절감 등의 문제점이 정부 내에서도 도출됐다.
따라서 지경부는 이달 중으로 3개 권역의 시도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선도산업별 특화방안과 차별화된 세부사업 마련을 모색하기로 했다.
도는 호남권 선도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처음부터 추진된 점을 들어 태양과 풍력산업 분야에 대한 호남권 독자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집중 강조할 방침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3개 권역의 선도산업 중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복문제에 대해 정부에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지경부 주재로 3개 권역 관계자 회의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컨설팅 과정에서 일정부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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