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와 범죄 등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빈집에 대해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오랜 기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아 흉물로 전락한 빈집은 미관 저해를 비롯해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등 각종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에 시는 1억2000만원을 투입해 방치된 농촌 빈집을 새롭게 단장하는 희망하우스 빈집 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라 방치되고 있는 빈집을 수리해 사회적 약자 또는 저소득계층 가구를 지원하거나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빈집 소유자에게 빈집 재생비용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원, 보일러 설치와 화장실 정비, 창호 교체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새 단장하는 사업이다.
이후 빈집 소유자는 임차인에게 의무기간 5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해야 한다.
시는 올해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임대자(빈집 소유자)를 모집, 빈집의 노후도와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사업대상 빈집 6동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 시는 20일까지 희망하우스 빈집 리모델링 사업 임차인을 모집한다.
임차인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계층과 귀농귀촌인, 지방학생, 신혼부부, 65세 이상 노인 또는 부양자, 장애인 등이다.
신청 방법은 정읍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건축과 또는 해당 읍면동에 접수하면 된다.
유승호 건축과장은 “희망하우스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빈집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와 마을 경관 훼손을 예방하는 동시에 주거취약계층 이웃들과 귀농귀촌인의 정착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