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양봉산업 안정화를 위한 현장대응 및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월동봉군 소실 조사 △현장 대응단 운영 △안정적 양봉 관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겨울 전국적으로 월동 중인 꿀벌 집단의 소실과 폐사는 △봄철(2020~2021년) 이상기상으로 인한 꿀벌 활동 부족 △월동기(2021년 11~12월) 밀원식물의 조기 개화로 꿀벌의 이른 채집 활동 △꿀벌 해충(응애) 방제를 위한 약제 저항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꿀벌 소실 원인 구명을 위해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4월부터 10월까지 격월로 현장 점검과 추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련 부서와 전국 도농업기술원, 과채류 주산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하며 현장지원반, 꿀벌대응반, 농작물 대응반, 연구개발반 4개 반으로 구성했다.
현장지원반은 지방농촌진흥기관과 연계해 양봉 농가·시설원예 농가와 관계관을 대상으로 꿀벌 응애 방제, 시설원예 작물별 화분매개벌 활용과 화분매개곤충 이용 안내에 대해 교육·홍보한다.
꿀벌대응반은 꿀벌 증식을 위한 해충방제와 화분매개벌의 수정향상 기술 등 안정관리 기술을 제공한다.
농작물대응반은 시설원예 작물의 안정적 열매 달림(착과)을 위한 최적의 환경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대체 수정기술을 발굴해 보급한다.
연구개발반은 꿀벌 응애 친환경방제 기술 연구·보급, 봉군 관리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활용 기술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서효원 국장은 “월동봉군 소실·폐사의 원인 구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개발·보급을 추진해 양봉 농가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지자체, 민간단체와 연계해 화분매개벌의 안정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