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완주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지역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익히고 세계시장에 전파할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요리학교 설립의 타당성을 분석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최근 김 지사가 지적한 ‘식품클러스터에 핵심이 빠져 있어 구체적인 과업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문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식과 퓨전음식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명문학교 설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배울 수 있는 거점으로 규모 있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인재를 양성, 식품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인 것.
도는 교육을 수료한 인재들이 각 나라에서 자리를 잡을 때는 식재료는 물론 식품첨가물, 조리기구까지도 수출이 용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익산시에 조성되는 국가식품전문산업단지에 세계적인 식품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의 유인책이 필요하다.
R&D집적화, 가공무역단지 등도 있겠지만 미래투자를 위한 인재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경제적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재의 음식문화는 외식산업의 전성시대로 불리고 있으며 선진국의 전문 조리사들은 우수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리스타, 소믈리에, 쇼콜라티에 등 전통적인 역할을 응용한 직접군도 세분화되고 있어 한국 또는 한식을 대표할 세계적인 인재양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스시분야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인력의 경우 도쿄(東京) 하토리(服部) 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한 경우가 많다”며 “해외에서 활동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한 레벨의 요리학교 설립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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