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처럼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의 패턴을 보면 야심 차게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금세 포기해버리고, 얼마 안 가 또 다시 시작하기를 끝없이 반복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하고 요요 현상을 겪으면서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체중감량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극단적인 식단’, ‘잦은 치팅데이’, ‘무리한 목표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 다이어트 결심 후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 등만을 먹는 방식으로 식단을 바꾸거나 디톡스, 물 단식 등의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진행할 경우 실패 확률이 높다.
우리 몸의 대사가 급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이상 반응을 일으키면서 건강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이런 극단적인 식단은 추후 폭식과 과식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커 다이어트를 금방 그만두게 만든다.
잦은 치팅데이도 문제다. 치팅데이는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있다가 정해진 기간마다 1회 정도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는 방법이다. 체중 감량 중 식욕을 억누르기만 하면 자신도 모르는 새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장치로 치팅데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치팅데이를 너무 자주 설정하면 실패로 끝나기 쉽다. 초기 1개월은 살이 빠지도록 습관을 들이는 기간인데, 이를 간과한 채 시작 3일, 1주일 만에 치팅데이를 가질 경우 치팅데이를 기점으로 의지가 꺾여 버리게 된다.
건강에 무리가 갈 만큼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려고 할 경우에도 체중에 대한 강박증이 생기면서 실패로 끝나기 쉽다. 사람마다 체질, 몸 상태,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체중 감량의 속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무리한 목표에 조급해 하지 말고 나의 컨디션과 생활 패턴에 맞는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행하는 방법도 체계적으로 세워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와 실현 가능한 목표의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것이 어려운 경우 사람들은 의료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는 개인의 체질에 맞는 식단과 운동 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필요에 따라 약물 처방도 병행한다. 따라서 운동이나 식단 관리를 하려고 해도 실패하는 경우라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CF클리닉 김석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