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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로 ‘어혈’ 조기에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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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로 ‘어혈’ 조기에 잡아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3.1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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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서울경희한의원 박병주 원장
강서구 서울경희한의원 박병주 원장

크지 않은 교통사고는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인다. 이에 크지 않은 교통사고를 겪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 후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 짧게는 2~3일, 길게는 수주가 지나고 나서야 나타나는 크고 작은 후유증으로 인해 뒤늦게 치료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이후 신체에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다양한 증상이 수반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의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해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 중 많은 부분이 X-Ray 및 CT 등 영상 검사로 진단되는 것이 아닌 까닭에 증상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각종 근골격계 통증, 피로나 무기력증,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가슴 두근거림 및 불면증 등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크게는 어혈의 범주로 보고 접근한다. 어혈(瘀血)이란 몸에 혈(血)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症勢)를 말한다. 여기서 혈(血)은 단순히 혈관 내를 흐르는 혈액의 의미한다기 보다는, 한의학에서 몸 안에서 생리·병리 작용을 설명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의학 치료는 침, 약침과  봉침, 뜸, 부항, 추나요법, 한약 등을 꼽을 수 있다. 침은 긴장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가장 빨리 통증을 줄여준다.

약침과 봉침은 근육이나 인대의 염증을 완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뜸은 온열 자극을 인체에 주입시키는 치료법으로서 신진대사의 활성화 및 소화, 순환기계의 문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부항요법은 경혈에 음압 자극을 가해 국소 통증이나 부기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킨다. 추나요법은 골격과 근육의 균형을 맞추고 기혈을 소통시켜 통증을 다스린다.

마지막으로 한약은 교통사고 충격으로 막힌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어혈을 배출시킨다. 또한 뼈나 관절, 주변 연부조직을 튼튼하게 하며, 통증과 기능 부전을 치료한다.

교통사고 이후 나타나는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올 수 있는 만큼 사고 직후에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일정기간 경과 후 서서히 나타날 수 있어 크지 않은 사고라도 쉽게 넘기지 말고 한의 치료로 조기에 증상을 잡아야 한다.

글: 강서구 서울경희한의원 박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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