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단축계획이 시스템 작업 지연 등으로 인해 4월1일로 늦춰졌다.
18일 금융권에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금융노사가 은행 개폐점 시간을 30분씩 앞당기는 방안을 당초 2월에서 두달 연기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4시로 영업시간이 바뀌게 된다.
지난해 금융권 산별협상에서 노사는 은행 영업시간 변경에 합의했으나 시행시기는 각 개별은행 노사간 합의사항으로 남겨둔 바 있다.
당초 1월말까지 개별은행 노사간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방안, 퇴근시간 보장 방안 등을 둘러싼 노사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퇴근시간을 보장받는 등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한데도 은행측이 제시한 방법은 이런 면에서 미흡하다”며 “각 은행 측에서 특단의 양보안을 내놓지 않으면 시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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