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전북쌀 마케팅강화에 예산을 쏟아 부을 계획이지만 15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난립되고 있는 상황 속에 홍보 효과의 반감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도는 최근 대한민국 최고쌀(우수브랜드 1,2,4위)로 선정된 브랜드쌀을 중심으로 전북쌀을 홍보하고자 케이블 TV와 인터넷 등 마케팅 강화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순수 마케팅 비용에 들었던 3억4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이 증액됐다.
지난해의 경우 제희RPC와 새만금농산의 ‘철새도래지 쌀’ ‘무농약 지평선 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미디어 홍보를 펼쳤다.
하지만 현재 전북쌀 브랜드는 공동브랜드 7개와 개별브랜드 152개 등 총 159개 브랜드가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워브랜드 없는 전북쌀 마케팅은 빛을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브랜드는 판매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독특한 이름과 상징으로 유사제품으로부터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결국 브랜드 난립은 경쟁력 저하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전북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시키는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 쌀 도정공장마저 자체 브랜드로 출하하는 현실에서 인위적으로 브랜드 수의 감축은 한계가 있다”면서 “광역브랜드로의 통합은 어렵지만 시·군별 대표브랜드 통합에 힘써 올해 안으로 공동브랜드를 12개로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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