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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간 예산격차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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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간 예산격차 더 커져…
  • 전민일보
  • 승인 2009.01.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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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국가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 시대를 열었지만 도내 각 시군의 예산(일반회계)규모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빈익빈부익부’ 현상 심화에 따른 불균형 발전이 우려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당초 예산의 일반회계가 가장 많은 전주시(6861억원)와 가장 적은 무주군(1596억원)의 예산규모 격차는 무려 52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군의 예산격차는 매년 벌어지고 있다.
전주시의 당초 예산은 지난 2006년 5603억원에서 2007년 6221억원, 2008년 6861억원 등 최근 3년간 1258억원 증가했다.
반면, 무주군은 2006년 1404억원, 2007년 1525억원, 2008년 1541억원 등 최근 3년간 137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기에 특별회계 예산과 최종 예산규모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전주시는 물론 군산시와 익산시 등 이른바 전북 빅3 지역의 일반회계 예산은 매년 급증하면서 평균 10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상대적 낙후지역인 동부권은 증가폭이 매우 적었다.
도내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동부권 6개시군(무주, 진안, 장수, 임실, 남원, 순창)의 지난해 일반회계 당초 예산규모는 1조2392억원으로 간신히 1조원이 넘어서고 있다.
반면, 빅3지역(전주,군산,익산)의 당초 예산규모 1조7084억원에 달하며 최종예산 규모에서는 그 규모가 2조원대를 훌쩍 넘겨 동부권 6개 시군과 상대적 대조를 이뤘다.
전주와 무주의 예산격차는 3년 전인 2006년 4200억원에서 2008년 5200억원대로 1000억원 벌어지는 등 나머지 군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군 단위 지역에 비해 인구가 집중된 시 단위 지역 간의 예산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정읍(3724억원), 남원(3336억원), 김제(3426억원) 등 3개 시지역의 지난해 일반예산 총 규모는 1조486억원이며, 2006년 8565억원에 비해 1921억원 늘었다.
빅3지역의 이 기간 예산 증가분은 3524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시·군의 예산규모는 각 지역의 경제활성화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됨을 감안할 때 이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도 우려된다.
무주군의 한 관계자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일수록 예산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앞으로 동부권 등 낙후지역의 정책적 배려를 통해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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