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설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은 다소 부담이 덜한 설 명절 선물구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김태화)에 따르면, 예전에 비해 과일이나 수산물 등의 작황이 좋아 물량이 늘어났고, 한우 역시 수입 쇠고기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산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를 보여 올 설날 선물세트의 경우 전년에 비해 5%정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복, 갈치, 옥돔, 멸치 등 전통적인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예년에 비해 풍성한 어획량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년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백화점 프리미엄급 제품의 경우는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명절 선물세트 중 가격이 가장 오른 것은 생활용품으로 지난해 설 명절 상품과 비교해보면 상품구성에 변화가 있긴 하지만 지난해 2~3만원대가 주력이었던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올해의 경우 4~5만원대로 높아졌다.
와인은 수입주류 가격이 10~15%정도 오른 영향을 받아 전년에 비해 15%정도 상승한 가격에 선물세트가 구성됐다.
견과류의 경우는 잣, 호두는 전년 작황이 부진해 전년에 비해 10% 가량 상승했지만 곶감은 작황 호조로 물량이 풍부해 전년에 비해 10%정도 하락한 가격에 세트가 구성됐다.
롯데백화점 식품팀 바이어는 "예년에 비해 과일, 육류, 수산물 가격의 안정세로 과거 설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있던 생활용품 중심의 선물에서 사과, 배, 멸치, 수산물세트 등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1차식품 준비 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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