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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출용으로 딱 좋은 ‘국산 버섯 2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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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출용으로 딱 좋은 ‘국산 버섯 2품종’ 개발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12.0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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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설한’, 조직 굵고 단단해 냉장 70일까지 보관 가능
느타리 ‘세나’, 해외서 선호하는 흰색의 얕은 깔때기 모양

수출시장을 겨냥해 저장성, 선호도, 씹는 맛 등이 뛰어난 국산 버섯 2품종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산 버섯의 수출 확대와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흰색 팽이버섯 ‘설한’과 흰색 느타리버섯 ‘세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설한

흰색 팽이버섯 ‘설한’은 국산 품종 ‘백승’과 ‘우리1호’를 교잡해 2020년 육성한 순수 국산 품종이다. 올해 3월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
 
버섯 발생이 고르고 균일하며, 수량이 1병당(1300㎖) 425g 정도로 안정적이다. 밑동도 잘 뜯어져 수확과 포장이 쉽다. 
 
특히 국내에서 재배되는 외국 품종(츠쿠마시T011)에 비해 갓(직경 5.9㎜, 두께 4.9㎜)이 작고 두꺼우며, 대(길이 138.4㎜, 두께 3.2㎜)는 길고 단단해 저장과 유통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실제 보통 팽이의 보관 기간이 냉장 60일 정도인데 비해 ‘설한’은 냉장 70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전문가 시장성 평가에서도 저장성이 뛰어나 수출 품종으로 제격이며, 씹는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나

흰색 느타리버섯 ‘세나’는 국산 품종 ‘고니’와 ‘미소’를 교잡해 만든 품종이다. 지난 2019년 개발해 2020년 4월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다발 형성이 우수해 수량이 1병당(1100㎖) 157g 정도로, 기존 품종(고니)보다 24%나 많다.  
 
특히 시장에서 선호하는 얕은 깔때기 모양의 갓(직경 31.88㎜, 두께 24.04㎜)과 곧고 긴 대(길이 9.35㎜, 두께 69.09㎜)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갓의 색깔이 회색빛이 도는 일반적인 느타리와 달리 흰색을 띠고 있어 흰색을 선호하는 유럽이나 미국 시장 공략에 알맞다.
 
일반 소비자 대상 식미 검정에서도 버섯이 흰색이라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며, 씹는 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버섯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며 “국내에서 재배되는 다른 품종들과 수량과 재배 조건은 비슷하면서도 저장성이나 선호도, 씹는 맛 등이 우수한 만큼 앞으로 수출용으로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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