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친환경농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상추 등 생식채소류에 생산물책임보험가입을 지원키로 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지의 신뢰를 회복하고 높은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도내 250여 농가에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그동안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품질 검사가 강화되면서 정부가 인증한 친환경농산물에 대해서도 잔류농약분석 성적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도내 농가들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색이 있는 채소의 경우에는 부정확한 검사방법인 자체 간이분석에 의해 과도한 대기시간이 요구되기까지 했다.
이에 도는 전북산 친환경농산물이라면 소비자와 유통업체가 믿고 구매하고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을 활성화시키고자 생산물배상책임보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은 농산물의 품질이나 오염으로 인한 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농업인의 손해배상책임을 보험회사가 보상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친환경(유기·무농약) 농산물 중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식하는 채소류 27개 품목에 대해 지원한다.
관련 품목은 깻잎, 상추, 취나물, 미나리, 부추, 쑥갓, 열무, 참나물, 시금치, 머위대, 아욱, 얼갈이배추, 셀러리(양미나리), 근대, 파세리, 배추, 쪽파, 대파, 꽈리고추, 풋고추, 홍고추, 겨자채, 돌나물, 알타리무, 비름, 케일, 기타 쌈 채소 등이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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