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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본사 유치로 화룡점정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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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본사 유치로 화룡점정 찍어야
  • 전민일보
  • 승인 2009.01.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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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산하 9개 기관의 전북 혁신도시로의 이전계획이 구랍 30일 최종 승인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날 농촌진흥청 등 27개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을 혁신도시특별법 제4조 제4항에 따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을 포함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옛 원예연구소), 국립식량과학원(옛 작물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옛 축산과학원), 한국농업대학 등 6개 기관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될 예정이다.
 당초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은 모두 9개였지만, 옛 농업과학기술원과 농업생명공학연구소, 농업공학연구소가 지난해 10월 8일 국립농업과학원으로 통합?신설됨에 따라 6개로 확정된 것이다.
 농촌진흥청과 산하 기관이 이전 확정으로 당초 위기감이 불었던 전북 혁신도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들 기관이 혁신도시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10.15㎢(307만평)로, 전체 면적의 67%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 기관의 이전으로 2938명의 인원이 혁신도시로 들어올 것으로 보여 그만큼의 인구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의 지방이전계획이 최종 승인됐음에도 전북 혁신도시는 거친 풍랑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바로 혁신도시의 핵심이자 선도기관이 토지공사가 최근 주택공사와의 통폐합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통합본사의 이전 향방도 확연히 결정된 것이 없어서다.
 토공은 한마디로 전북 혁신도시의 중심축이다. 이전에 따른 효과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4년 국토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토공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3300억원, 지방세는 139억원, 일자리 창출은 4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가적인 효과는 계량화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토공은 지금 주공과의 통합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통합법안의 국회 통과는 이제 시일만 남겨놓고 있을 뿐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통합시 본사가 어느 지역으로 향할 지다. 지금 상황으로는 경남 진주로의 이전이 전북으로의 이전보다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농촌진흥청과 산하 기관의 이전이 최종 승인됐다 해서 전북 혁신도시가 명품 도시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주공과 토공의 통합본사가 전북으로 와야만 그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다.
 점 하나를 제대로 찍음으로써 명화(名畵)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통합본사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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