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시·도, 공직유관단체 등 38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08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부패, 투명성, 책임성 지수)와 소속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청렴문화, 업무청렴지수)를 합산 결과다.
특히 지난 1년간 각급 공공기관에 대해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외부(민원인)청렴도와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로 나눠조사됐다.
16개 시도별 종합청렴도 점수는 서울시가 9.08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전북도의 경우 8.85점으로 4위를 기록, 크게 개선됐다.
도는 소속 공무원이 내부적으로 평가한 내부청렴도에서 8.96점으로 종합점수(8.85점) 보다 1.1점이 높게 평가된 반면,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 점수는 8.80점으로 다소 낮았다.
16개 시도교육청 청렴도 조사에서 도교육청은 7.38점으로 전남교육청 7.46점에 이어 11위로 청렴도가 매우 낮게 평가됐다.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 점수(6.83점)가 외부청렴도(7.61점)보다 오히려 낮게 평가돼 내부적인 청렴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로(시단위 외부청렴도)는 전주시(5.93점)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 꼴지를 기록했으며 정읍(7.06점), 순창(7.11점), 남원(7.14점), 무주(7.73점), 고창(8.04점) 등순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7.38점 미만에 포함된 전국 최하위 12개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낮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전주시는 외부(민원인)청렴도 평가에서 부패지수 4.27점으로 전국에서 평균(8.46점)의 절반수준으로 매우 낮게 평가, 공직자들의 부패척결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부패척결 노력과 자치단체의 투명성 및 책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기초자치단체의 내부청렴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부패방지 제도, 조직문화는 물론 인사 예산집행 업무 전반의 집중적인 개선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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