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반짝 상승으로 단기 랠리의 기대감도 있었으나 여전한 경기 우려감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증권가에선 이번주의 증시도 지난 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와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의 호·악재의 혼재 속에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다가 주 후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금통위는 정책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도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물·옵션 만기일은 예상 매물규모가 4천억 원 수준에 불과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우려감과 정책기대감의 팽팽한 대결 구도속에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이 높지 않으므로 투신권의 매도세는 다소 완화돼 하락 압력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감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에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증시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또 금통위의 금리 인하폭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900선 후반에서 1000선 중반을 오가며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 누구도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자신의 자산운용계획이나 재무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경제 지표의 추락에 따른 비관론이 맞서는 가운데 코스피는 이번 주에도 심리적 저항선인 1000선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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