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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축하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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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축하 세리머니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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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4시께 전주 도심 한복판 모 종합 쇼핑몰 인근 골목길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 20여명이 친구 1명을 기둥에 청색테이프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두고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는 속칭 “생일빵”이 목격됐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하나같이 눈살을 찌푸리며 황급히 자리를 비켜 나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행여 불상사라도 나지 않을까 놀란 사람들은 경찰에 신고, 순찰차가 도착할 쯤 황급히 해산했다.
시민 김모(27)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폭행 장면을 지켜봤는데 마치 사람을 잡을 듯이 발로 차는 모습을 보였지만 누구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한참 뒤에야 현장 주위에 사람들이 너무한 것 아니냐며 한마디씩들 하자 비로소 풀려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순찰차 한 대가 3명의 경찰을 태우고 인근에 도착했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되고 난 후여서 주위를 한참 도보로 순찰했지만 찾지 못하고 이내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이에 앞서 3시 40분께 객사 뒤 먹자골목인근에서는 20대 청년들이 여성 한명을 가운데에 두고 모여 애꿎은 장난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들은 다름 아닌 이날 결혼한 부부의 친구들로 피로연에 앞서 길거리를 차량 퍼레이드(?)로 축하 하던 중 시내 한복판에서 결혼의 추억을 남겨준다는 명목 하에 애꿎은 장난을 서슴치 않는 상황이었다.
또한 신혼부부 친구들은 자동차에 끈을 붂고 신랑에게 전달, 놓치지 말라며 주의를 주고 나서 뛰게 만드는 가하면 손에서 끈을 놓치자 발바닥을 때리는 시늉을 하는 등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한 장난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에 앞서 각종 결혼이나 생일 등의 축하 모습이 지나쳐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불미스런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장난들이 지나쳐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어 자제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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