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전북프랜차이즈협회가 함께 지난달 개최한 박람회에서 34개 브랜드 프랜차이즈 가맹점 희망자를 접수받은 결과 절반 이상이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람회 기간 3일 동안 프랜차이즈 가맹점 희망자는 모두 81명으로 이 가운데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 희망자는 전체의 66.6%(54건)에 해당됐다.
불황기에는 무엇보다 먹는 장사가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외식 종류도 왕족발, 치킨, 갈비에서부터 해장국, 피자, 콩나물국밥, 우동, 초밥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도소매는 16.4%(13건), 서비스업 창업은 13.5%(11건), 교육은 3.7%(3건) 순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을 희망하는 지역은 도내 창업자가 6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대전, 광주, 분당, 서천, 계룡, 논산 등 타 지역 희망자들도 16건이나 신청됐다.
가맹점 창업을 준비 중인 한 시민은 “초기 적은 투자비용으로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찾는데 먹고 사는 문제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을 택한 한 창업자는 “11월 초 문을 열고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예상했던 수준에 오르지 않아 걱정이다”며 “불경기에 지갑 열리기 힘들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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